배우 김현이 안방극장을 뭉클한 감동으로 물들였다.
김현은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극본 설이나/ 연출 박보람/ 제작 스튜디오S)(이하 ‘악마음‘)에서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하는 열연을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악마음‘은 동기 없는 살인이 급증하던 시절, 악의 정점에 선 연쇄살인범들의 마음을 치열하게 들여다봐야만 했던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심리 수사극. 매 회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스토리와 연출, 연기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 2회에서 김현은 첫 번째 피해자 최하연의 엄마로 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참아보려 했지만 결국 터져 나오는 김현의 눈물에는 딸을 잃은 슬픔과 후회, 그리움의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시청자들의 마음에 가 닿았다. “화연아 엄마가 미안해“라고 울부짖는 김현을 지켜보던 송하영(김남길 분)은 애써 눈물을 참아내기도.
11일 방송된 11회에서 김현은 다시 한번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김현은 딸의 사건 이후 처음 마주한 하영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했다. “내가 여태 이렇게 버티고 산 거는 나와 화연이를 위해 노력해 준 사람들이 있어서라는 걸. 형사님도 그중 한 명이고요. 저희 같은 사람들을 위해 끝까지 힘이 되어주세요. 더 이상 누군가가 소중한 사람들을 잃지 않게요“라며 마음속에 오랫동안 간직해온 진심 어린 말들로 하영을 보듬었다.
김현은 ‘악마음‘에서 가슴 아픈 사연을 간직한 캐릭터를 솔직하면서도 단단하게 그려내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차마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복합적인 감정들을 눈빛과 표정으로 섬세하게 표현해 내는가 하면, 작은 몸짓과 숨소리마저 캐릭터와 완벽하게 동화된 김현의 모습은 ‘악마음‘에 숨죽이고 빠져들게 만들었다.
한편, 김현은 영화 ‘작은빛‘, ‘7년의 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스위트홈‘ 등 다양한 작품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한 바 있다. 특히, 넷플릭스 ‘스위트홈‘에서 내공 있는 연기를 펼쳐 대중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최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도 출연을 확정 지으며, 2022년 ‘명품 신스틸러‘의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끝>
#사진출처= 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