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사탕’ 최유정이 제주도만큼 싱그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티빙에서 방영 중인 ‘소리사탕’(극본 김은예, 연출 강희주, 기획·제작 n.CH 엔터테인먼트, 이하 ‘소리사탕’)에서 최유정은 청각 과민증을 앓게 되어 고향인 제주도로 내려와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고채린’ 역을 분했다.
고채린은 고향인 제주를 떠나 서울에서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렸지만, 결국 청각 과민증을 진단받고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로 등장했다. 그는 끼고 있는 헤드셋을 끼지 않으면 특정 소리에 고통받고 괴로워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걱정했던 것과 달리 제주 생활에 익숙해진 고채린은 할머니가 운영하는 펜션 일을 도우며 친한 동네 친구인 부현준(백서후 분), 양가희(서혜원 분)을 도와 당근을 수확하는 등 발랄한 면모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어 그가 있는 펜션에 묵게 된 강해성(김종현 분), 유승연(이한준 분)을 만나 두 사람 사이에서 얽히고설킬 것을 예고해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했다.
그런가 하면 청각 과민증을 가지고 있는 고채린에게 듣고 싶었던 잊힌 추억의 소리를 들려줘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는 ‘소리사탕’이 주어지게 됐다. 이 사탕이 몸에 해가 되는 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된 그는 처음 사탕을 찾은 할머니에게 돌려주려 했으나, “이제 이건 우리 채린이 거야”라는 할머니의 말을 듣고 ‘소리사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비밀을 본격적으로 파헤칠 것을 예고해 궁금증을 모았다.
이처럼 ‘고채린’의 밝고 당찬 모습을 표현하는 표정과 청각 과민증을 앓게 된 안쓰러운 모습을 전부 자연스럽게 표현한 최유정. 한층 더 캐릭터에 스며들어 찰떡같은 캐릭터 싱크로율을 보여준 그가 남은 회차에서 어떤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줄지, 과연 등장인물들과는 어떤 서사를 만들어 낼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최유정이 출연하는 ‘소리사탕’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2화씩 티빙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사진 제공 = 티빙 ‘소리사탕’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