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 윤산하가 ‘수운잡방’에서 김유를 완벽히 소화했다.
KBS 영화 프로젝트 ‘드라마 스페셜 2023-TV 시네마’의 대미를 장식한 ‘수운잡방’(연출 최연수, 극본 김익현 조수영, 제작 아센디오)에서 윤산하는 미식의 세계에 빠져든 과거 삼수생 김유 역으로 분해 철없지만 귀여운 면모부터 진정한 선비로 거듭나는 모습으로 극을 이끌었다.
윤산하가 연기한 김유는 집안의 기대와 아버지의 권유로 세 번째 과거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암충사로 떠난다. 그는 우연한 계기로 천재 방랑 식객 계암(김강민 분)을 만나 미식의 세계로 빠져들고 사대부지만 음식 하는 즐거움을 알게 된다. 결국 김유는 주변의 편견을 이겨내고 탁청정이라는 정자를 지어 사람들에게 덕과 선을 베풀며 진정한 선비의 삶을 살아가는 엔딩으로 꽉 찬 해피엔딩을 선사했다.
윤산하는 김유가 진정으로 원하는 바를 깨닫고 이를 이뤄 나가는 모습을 다채롭게 그려냈다. 그는 계암에게 ‘따까리’라는 말을 듣고 흔들리는 김유의 동공부터 잡일을 하는 고군분투하는 모습, 부엌에서 진정한 행복과 적성을 찾아가는 면모까지 웃음 유발하는 다양한 캐릭터의 면면을 안정적인 연기로 표현했다.
특히, 윤산하는 요리를 향한 사랑을 반대하는 집안에 맞서 격렬하게 맞서며 폭발하는 감정을 통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 누구보다 진지하게 음식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모습은 보는 사람들의 응원을 불러 모으기도.
뿐만 아니라 그는 아버지의 죽음을 맞이하고 울부짖고 진심으로 음식을 대하는 진중한 김유의 변화를 섬세한 눈빛, 목소리로 극에 몰입도를 높였다. 윤산하는 처음과 끝이 명확히 달라진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기승전결이 확실한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해 냈다. 과연 착실하게 다양한 연기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윤산하가 앞으로는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이후 작품에 대한 기대가 모인다.
한편, 윤산하는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사진 제공 = 판타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