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투비 멤버 겸 뮤지컬 배우 이창섭이 환상적인 라이브와 입담으로 금요일 밤을 물들였다.
이창섭은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심야뮤직토크쇼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에 출연해 다양한 무대와 입담을 선보였다.
‘천상연’으로 무대 포문을 열며 뜨거운 환영을 받은 이창섭은 이영지를 만나 토크를 이어갔다. 이창섭은 “낯가림이 심해서 사적인 자리에서 새로운 사람을 보는 건 1년에 한두 번 정도다. ‘더 시즌즈’도 처음이라 긴장했는데 이영지의 좋은 에너지면 금방 풀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지 또한 낯가림이 심하다면서 이창섭과 공감대를 형성했고 비투비의 ‘뛰뛰빵빵’ 댄스와 칭찬감옥 타임으로 어색함을 풀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창섭과 이영지는 성대 부상으로도 공감대가 있었다. 이영지가 성대 결절을 겪었고, 이창섭은 성대 폴립 회복 후 컴백한 것. 이창섭은 “고음 음역대를 못 쓰는 상황이어서 느껴보지 못한 힘든 게 있었다. 어릴 때는 노래를 좋아해서 부르고 이제는 직업이 되어서 부르는데 원하는 대로 안 되는 게 고통스러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이창섭은 자신에게 의미가 있는 노래로 싸이의 ‘기댈 곳’을 꼽았다. 이창섭은 “가사를 듣고 있으면 확 꽂힌다”라며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감동을 선사했다. 즉석 라이브 후에는 이영지에게 기대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창섭은 지난 2일 발매한 첫 정규앨범 ‘1991’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창섭은 먼저 투 타이틀곡 중 하나인 ‘OLD TOWN’을 선보인 뒤 ‘33(삼삼)’ 무대를 펼쳤다. 이창섭은 ‘30살은 어떤 기분이냐’는 이영지의 질문에 “세상을 바라보는 눈 자체가 현실적으로 바뀐다. 낭만이 걷어진다기보다는 무르익는다. 실현시키기 위해 행동하는 사람으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지는 “30살에 대해 들었던 조언 중 가장 섹시한 답변이었다”고 감동했다.
토크와 무대로 ‘더 시즌즈’를 가득 채운 이창섭은 또 한 번의 출연을 약속했다. 이영지가 ‘레인보우’ 생방송을 언급하며 ‘뛰뛰빵빵’을 불러야 한다고 하자 “(비투비 멤버들을) 다 데려오겠다”고 말해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한편 이창섭은 지난 2일 솔로 정규 1집 ‘1991’을 발매했으며, 다양한 음악 방송과 콘텐츠를 토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KBS 2TV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