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민규가 KBS 2TV ‘빌런의 나라’를 마치며 소속사 판타지오를 통해 종영 소감을 전했다.
‘빌런의 나라’는 K-줌마 자매와 똘끼 충만 가족들의 때론 거칠면서도 때론 따뜻한 일상을 담은 시추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로 극 중 정민규는 천진난만한 고등학생이자, 사랑을 이루고 싶은 ‘서영훈’ 역으로 열연했다.
넘치는 끼와 특유의 밝은 애너지로 시청자들에게 함박웃음을 안긴 정민규는 현실감 넘치는 고등학생 연기부터 풋풋한 10대 청춘의 사랑 이야기까지 ‘서영훈’ 캐릭터만의 매력을 발산하며 ‘차세대 루키’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빌런의 나라’ 종영을 맞아 그는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애정을 담은 일문일답을 통해 인사를 전했다.
[일문일답 전문]
Q. ‘빌런의 나라’ 마지막 방송이 끝났습니다. 종영 소감 부탁드립니다.
A. 드라마 빌런의 나라가 끝이 나게 됐는데 드라마가 끝났다는 성취감과 뿌듯함도 많이 느꼈지만 이제 같이 일했던 스태프들과 선배님들 그리고 우리 가족들과 헤어지게 되어서 한편으로는 그립고 서운한 마음도 있는 것 같습니다.
Q. 데뷔 후 첫 시트콤 도전입니다. 시트콤 연기를 위해 따로 준비한 부분이 있나요?
A. 시트콤 연기를 위해 따로 재밌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기보단, 영훈이란 캐릭터를 나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영훈의 생각과 행동이 웃기려고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진심으로 연기를 해야함에 대해서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진심으로 연기를 해야 영훈의 마음이 전달되고 시청자분들에게 공감되어 더 재미있게 느껴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Q. 촬영하면서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나 힘들었던 점이 있었는지? 혹은 대사를 꼽아보자면요?
A.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는 공원에서 구원희를 구해주는 장면이 생각납니다. 그때가 선배님들과 같이 호흡을 맞췄던 거의 첫 씬이였습니다. 그래서 많이 긴장하고 있었을 때, 현철 선배님의 재치 있는 연기를 보고 다 같이 긴장이 풀려 이후로는 하하호호 웃으며 연기하기 편해지고 선배님들과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서 해당 에피소드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Q. 정민규가 생각하는 ‘서영훈’ 어떤 인물인가요? 또 실제 본인과 비교했을 때 차이점이나 비슷한 점이 있을까요?
A. ‘서영훈’이라는 캐릭터는 단순하며 순수하고 하나에 꽂히면 그를 달성하기 위해 나아가는 추진력은 있지만, 달성하는 과정이 웃기고 조금은 귀여운 친구입니다. 저도 ‘영훈’이라는 캐릭터와 성격이 많이 비슷해서 연기하기에 조금 더 편했던 것 같습니다.
Q. ‘빌런의 나라’에서 천진난만 깨발랄 청소년 ‘서영훈’ 역으로 활약했습니다. 서영훈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고 준비한 부분이 있나요?
A. 가장 중점으로 둔 것은 ‘진심’ 이었습니다. 영훈이란 캐릭터는 누구한테 잘 보이거나 거짓으로 행동하지 않은 모든 것에 진심인 캐릭터이기 때문에 그 모습을 잘 나타내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Q. 영훈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세린이라고 믿고 있다가 결국 구원희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됩니다. 영훈이가 세린이가 아닌 원희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뭐라고 생각하나요?
A. 저는 순간순간의 설렘이 영훈이가 원희를 좋아하게 된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원희와 자주 부딪히며 사건사고들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원희가 영훈이에게 해주는 행동들이 영훈이 그녀에게 다가가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Q. 이번 작품에서 다양한 연령층의 선후배 배우분들과 합을 맞췄는데 호흡이나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A. 처음에는 까마득한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추게 되어 긴장도 많이 하고 어려웠는데, 선배님들이 저희 신인배우들을 편하게 대해주셔서 저희들도 긴장을 풀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장르가 시트콤이다 보니 촬영 현장이 정말 재미있고 웃음이 끊이지 않아서 많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Q. 오나라, 오유진, 송진우, 서현철, 오영규 등 여러 선배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는데 촬영하면서 받은 선배님들의 조언이나 배운 점이 있나요?
A. 선배님들의 조언이 정말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신인배우들은 연기할 때 간혹 발음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 때 오나라 선배님이 “입을 조금 더 크게 벌려서 말을 하면 대사를 실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다음 씬 촬영을 할 때 입을 평소보다 조금 더 벌리고 대사를 해보니 실수도 줄고, 화면으로 봤을 때에도 어색하지 않은 제 모습을 보고 하나의 깨달음을 얻게 되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본인이 배운 점이나 성장한 점이 있다면?
A. 이번 작품을 통해 사람들과 호흡을 맞추는 방법을 다시 한번 배울 수 있었고, 상대방의 말에 대한 리액션을 느끼며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코미디’라는 장르도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어떻게 연기하고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하는지 선배님들의 조언을 통해 많이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Q. 이제 진짜로 영훈이를 떠나보내야 할 시간입니다. 단순하지만 의리있고, 자신의 감정에 충실했던 영훈이를 떠나보내며 영훈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A. 영훈아! 몇 개월이었지만 잠깐이라도 너로 살 수 있어서 나는 너무 기뻐! 구원희 놓치지 말고, 끝까지 밀어붙여야 해 알겠지?? 그리고 게임 조금만 하고, 공부 좀 하자! 부모님이 걱정하셔. 누나랑도 싸우지 말고, 화목하게 지내 알겠지? 우리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자! 잘 지내고 있어!
Q. ‘빌런의 나라’는 배우 정민규에게 어떤 의미를 지닌 작품으로 기억될까요?
A. ‘빌런의 나라’는 저에게 크나큰 발걸음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을 하면서 생각과 고민도 많이 했고 즐거운 일, 힘든 일, 슬픈 일도 있었지만 그 과정들을 통해 ‘정민규’라는 사람이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대중분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나 도전하고 싶은 역할, 장르가 있다면?
A. 드라마 ‘빌런의 나라’를 통해 저의 유쾌한 모습들을 보여드렸는데, 앞으로는 웃긴 모습보단 한층 더 성장하고 감정 풍부한 캐릭터들로 여러분께 선보이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범죄 스릴러에 등장하는 생각지도 못한 반전의 캐릭터도 욕심나는 것 같습니다.
Q. ‘빌런의 나라’와 ‘서영훈’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드라마 ‘빌런의 나라’에서 서영훈 역할을 맡은 배우 정민규입니다. 약 6주간 드라마가 방영되었는데요. 너무 짧아서 아쉬우셨던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드라마는 여기서 끝이 나지만, 배우 정민규는 앞으로도 여러분 앞에서 열심히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까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빌런의 나라’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제공 = 판타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