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파 신스틸러’ 임현성이 파격적인 비주얼로 첫 등장, 차은우-문가영과 특별한 케미를 선보였다.
임현성은 지난 9일, 10일 양일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 (연출 김상협/ 극본 이시은/ 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N) 1, 2회에서 왕자 만화방의 사장 역을 맡아 깨알 재미를 더했다.
왕자 사장은 헤비메탈 풍 장식이 가득한 유니크한 분위기의 만화 가게에서 록 음악에 심취한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 특히 장발의 웨이브 헤어스타일은 흡사 록스타의 비주얼을 연상케 하며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했다. 그는 가게를 찾아와 시크한 태도로 일관하는 이수호(차은우)를 두고, “10년을 봐도 한결같아”라고 혼잣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왕자 사장은 티격태격하던 수호와의 만남과는 달리 이어 등장한 임주경(문가영)과는 ‘절친 케미’를 과시해 대비를 이뤘다. 오랜만에 만화방을 찾은 탓에 자신을 기억하냐고 묻는 주경에게 “임주발이!”라고 호칭하며 살갑게 친근함을 드러낸 것.
이렇게 두 사람을 대할 때 느껴지는 온도차는 소소한 웃음을 전달하기 충분했다. 또 수호, 주경과의 관계를 통해 유추할 수 있듯, 오랜 세월 왕자 만화방을 운영해온 그가 향후 전개를 통해 어떤 치트키가 될지 호기심도 자극했다.
역시나 2회에 이르러 왕자 사장의 ‘알고 보니 오작교’ 역할이 시작됐다. 그는 수호를 발견하고 만화가게를 황급히 빠져나가려는 주경에게 주문하지도 않은 라면을 만들어주며 의도치 않게(?) 둘이 더 오래 마주할 시간을 만들었다. 덕분에 수호에게 주경과의 첫 만남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며 극 전개에 활기를 불어넣는 결과가 나왔다.
이처럼 임현성은 독특한 헤어스타일 등 비주얼부터 범상치 않은 개성만점 캐릭터를 열연하며 드라마 보는 맛을 더하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도 본인도 모르게 수호와 주경 간 오작교 역할을 해내는 엉뚱하고 능청스러운 모습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재미를 끌어올렸다. 그동안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명품 신스틸러로 활약한 만큼, ‘여신강림’을 통해 안방극장에 또 어떤 새로운 매력을 전할지 기대가 쏠리는 상황이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끝>
#사진출처=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 방송 캡쳐